헤드 라이트 까지 달았습니다.
옛날 나와 너란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책이란 기억은 있는데, 내용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읽고 있는데, 내용이 기억 안 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나와 너 이기 때문입니다.
대상에 대한 경험은 남지만. 대상에게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는 것...
바로 너무 어렵게 써졌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초반이라 단정 지울 수 없지만,
작가가 자신은 이해하지만 대상(독자)의 머릿속엔 아직 그 사상이 정립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염두 해 두고 썼어야 했습니다.
뭐 그래도 재밌습니다.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을 읽을 때 처럼 욕이 나오진 않습니다.
자전거들이 나와 너 연기를 아주 잘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