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eries/113141/newsview?seriesId=113141&newsid=20150501030251654
나도 책을 스마트폰에 넣어 읽는 사람으로써 저 기사를 보고 지은 죄 없이 뜨끔했다.
근데 솔직히 소장하고 있는 책도 종이로 읽는 거보다 폰으로 읽는게 훨씬 편하다.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이런 이기적인 생각은 접어 두고, 저 현상 자체만으로 큰 죄인가 논하고 싶다.
저런 저작권 문제가 이슈화 될 때마다 떠오르는 창작자 둘이 있다.
한명은 유명 작가였는데, 이름은 모른다.
그 작가의 책이 재판 될 시기가 되어 수정본을 출판사로부터 요청을 받았다.
그런데, 자신의 원본 파일이 없어진 것이다.
고민하던 작가는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이버상에 떠돌아다니는
자신의 소설 텍본(텍스트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작가는 그 파일로 수정본을 제출하고는 한마디 했다.
"고마운 생퀴들..."
뭐지... 저런 대인배여서 유명작가가 된 걸까, 유명 작가로써의 여유인가!
다른 창작자는 외국 가수였는데, 물론 이름은 모른다.
새앨범을 발표하고 얼마 안 있어 인터넷 상에 mp3파일이 올라온 것이다.
취재기자가 그 가수를 찾아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물었다. (저작권 개념 없는 네티즌들을 욕해주길 기대했으리라.)
그 가수가 말했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면 그게 더 끔찍한 일이였겠지요."
뭐지... 들어주는 것만으로 고맙고 즐겁다는 듯한 저 창작자 본연의 자세는...
부러웠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렇게 불법으로라도 저작물을 접한 사람들이 그 저작물을 살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다.
저렇게라도 책을 찍으러 서점에 가는 사람이 그나마 책을 사 읽는 것이다.
나도 단지 꽁짜라는 이유만으로 인터넷에서 접한 책을 읽고, (아니었음 들어보지도 못했을 책이다.)
감동 받아서 구입한 예가 많다. (대표적으로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만화 산... 등)
좋은 책은 인터넷에 전권이 다 올라와 있어도 살 사람은 산다.
선물로 줄려고라도 산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마켓팅 방법도 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