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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TeNy 2012. 12. 27. 11:05

 

 

 

나를 잘 따르는 우리 동네 길고양이 두마리

아롱이와 점보입니다.

 

어제는 인절미 하나 들고 나가서 먹다가 아롱이가 와서,

혹시 떡도 먹을라나 하고 조금 잘라 줬더니 아주 잘 먹습니다.

 

옛날 옛적에서의 호랑이가 떡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근거 없는 말은 아닌가 봅니다.

 

인절미의 특성상 손으로 자르면 손가락에 달라 붙습니다.

아롱이가 발톱 넣은 손으로 내 손을 잡고 입으로 떼어 먹습니다.

그리곤 떡을 다 먹고 내 손가락도 떡인 줄 알고 꽉 깨물어 버립니다.

 

"잉 ㅠ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는다며....

왜 잡아 먹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