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에어밴더 (The Last airbender)

TeNy 2010. 9. 4. 11:01

 

 

지난 달 조카가 저 영화가 보고 싶은데 같이 볼 사람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보여 주겠다 약속하고 어제서야 볼 수 있었다.

사실 나도 보고 싶은데 조카 핑계대고 관람....

 

참 멋진 영화다.

 

 

airbender -  공기(바람)을 마음대로 다루는 사람

공기를 마음대로 다루는 사람은 아바타가 될 수 있다.

물 불 흙을 다루는 법을 통달해서 모든 부족들을 화합시키고 평화의 시대를 열 수 있다.

이번 편은 물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편이다.

4편 정도가 완결인 것 같다.

다음 편도 기대가 된다.

 

영화의 배경 지식은 고대의 지식을 이 곳 저 곳에서 끌어다가 짬뽕시켜놨다.

4원소(물, 바람, 흙, 불) + 5원소 (영혼) - 고대 철학의 4원소론 :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학파

피타고라스 학파엔 저 4원소 때문에 재밌는 일화가 있다.

4원소를 정다면체로 표현을 해 놓고 제 5원소는 물질적 범위를 넘어서니 5원소를 대표할 정다면체는 없다고 여겼다.

그러다 정12면체가 발견되고 피타고라스 학파는 당황한다.

그리고 정12면체는 신의 지식이라 여기며 자신들만이 알고 비밀로 붙여버린다.

저런 것만 보면 피타고라스가 편협한 사고의 사람으로 오인 할 수가 있다.

내가 보기에 저 행위는 피타고라스의 허물이 아니라 그 제자들의 소행이다.

왜냐면 피타고라스가 깨달음을 얻은 후 그걸 전수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거지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배우면 빵을 주겠다며 교육의 장을 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하나라도 더 못 가르쳐줘서 한이지 숨길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4원소론은 불교에도 나온다.

우리 육신을 이루고 있는 재료를 지수화풍으로 여기고 여기에 혼이 들어와 생명체로써 존재한다고 본다.

 

그리고 아바타의 계승 과정은 티벳의 달라이 라마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사실 영화 배경자체도 티벳의 도량과 거의 흡사하다.

 

보는 동안 화려한 액션에서 시원함을 느끼고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상이나 배경을 찾아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3D로 봐서 더욱 재밌었다.

 

 

나 나름대로의 의문점 - 손가락이 다섯개여서 5원소론이 나온 걸까?

아님 5원소론을 근간으로 우리가 창조 됐기 때문에 손가락이 다섯개일까?

왜 손가락은 5개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