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모형

두봉다리

TeNy 2008. 3. 29. 13:51

 

모형 보관은 저렇게 벽에 메달아 놓습니다.

겨울부터 네 봉다리 더 만들어 여섯봉다리 채워놔야지 하며 시간만 보냈습니다.

추운날엔 아무것도 안 하고 싶습니다.

봄이 왔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닌가 봅니다.

 

어쨌든 내가 벽을 볼 땐 이미 여섯 봉다리가 달려 있습니다.

대부분 가상의 이미지가 먼저 만들어 지면 시간이 흐르면 실체화 되어 있습니다.

설계도가 만들어 지고 기계가 만들어지듯이 말입니다.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리고, 중학교 때 듣던 이문세 테입을 들어 봅니다.

개들도 기운 없이 늘어져 있습니다.